‘말의 뜻을 짐작하지 못하는 시대’가 빚은 막장 코미디일까? 차라리 비극이다. 우리사회 지성의 치매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일까? 다음은 ‘치매’에 관한 국어사전의 풀이다. 국립국어원이 만든 사전의 내용이니 ‘치매’라는 단어에 대한 공식적인 (국가의) 해석이겠다.
말글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다 뜻밖에 이런 문장을 만났다. (머니투데이 2015년 3월 27일) 그 데이터베이스에는 최근까지 모두 80여건의 기사(뉴스)에 ‘라온힐조’라는 말이 포함돼 있고, 위의 문장처럼 거의 예외 없이 ‘라온힐조’
2년 전 썼던 ‘유명인과 공인-대체 공인은 누꼬?’ 칼럼 한 대목이다.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남성 미용사가
‘뉴스도매상’ 연합뉴스는 규모나 전통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또 그 구성원 중에는 관록 있는 그 분야 전문기자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벌어진다. ‘설마, 그럴라고!’ 탄식이 절로 나올 일.
여러 주차장에서 ‘전면주차’ 팻말을 자주 본다. 의도나 취지를 짐작하면 그 표지의 해석이 어렵지 않다. 이를테면 ‘착하게 살자’는 뜻의 실천이다. 이웃(주민)을 위해, 나무나 화초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주차장의 벽면에 그을음이 끼지 않게 차를 세워달라고 부탁하거나 또는 서로 노력하자는 권유의 뜻인 것이다.이른
뭔가 해달라는 등의 사항을 신청하는 것은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일이다. 시청과 같은 곳에 서류로도 내고, 때로는 말로도 한다. 말로 하는 것은 구두(口頭)신청이다. 만나서[接] 받는[受] 접수는 그 절차다. 국어사전은 ‘신청이나 신고 따위를 구두나 문서로 받음’이라고 푼다. 내가 오늘 시청에 가서 신청서를 제출했고, 시청은 그 서류를 (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아라 /그래야 말도 /꽃같이 하리라 /사람아 (황금찬 시 ‘꽃의 말’) 2년 전 쯤 이 칼럼에 삽입했던 아름다운 시를 다시 인용한다. 맥주집 간판 ‘퍼킹헬’과 지하철에서 본 외국브랜드 ‘꼼데퍽다운’ 옷을 보고 이를 시정했으면 좋겠다고 쓴 글이었다. 오물 뒤집어 쓴 듯 했
부덕(不德)의 소치(所致)라는 말로 ‘덕’의 얼굴을 먹칠하는 ‘진상’들이 있다. 덕이 없어서 생긴 일이라는데, 대개 공인(公人)들이나 ‘좀 있어서 폼 나게 사는’ 사람들, 때로 연예인들이 파렴치한 죄 짓고서 잡혀갈 때 (공식처럼) 하는 말이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지하철에서 얼핏 본 옆자리 여고생의 수첩에 적힌 내용. ...화룡점정-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 / 우이독경-아무 소용이 없는 일 / 화중지병-불가능한 일... 시험 때문에 사자성어 2백 개를 외우는데 뜻도 모르는 말이라 답답하다고 했다. ‘쇠귀에 경 읽기’라는 속담을 물었더니 안다는 듯 고개 끄덕였다. ‘우이’가